알래스카. 그 이름만으로도 싸늘한 한기가 느껴지는 이곳은 얼음과 눈이 어우러진 서늘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경치로 유명하지만, 동시에 긴박한 공포를 품은 삼각지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려 38년간 약 16,000여 명이 사라졌다는 그 지역, 바로 ‘알래스카 삼각지대’입니다. 그렇다면 이 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왜 사라졌을까요? 실제로 공포스러운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아니면 도시전설인 걸까요?
“잠시 후, 다시 찾아봤더니… 그는 없었습니다.”
1980년대 초, 알래스카에서 비행기 탑승 전 인터뷰를 받던 한 여성의 말입니다. 그녀의 남편은 로컬 비행사 스태프였으며, 남편과 함께 갑자기 사라진 승객을 찾으러 출발했다는 그녀. 단지 몇 분 만에 남편과 비행기 모두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런 실제 사건은 삼각지대의 미스터리를 더욱 공포스럽게 만듭니다.
알래스카 삼각지대는 정확하게 앵커리지, 주너우 그리고 바로우를 연결하는 지역을 가리킵니다. 풍부한 자원과 아름다운 경치로 많은 이들이 찾는 반면에, 동시에 수많은 미스터리가 발생하는 곳입니다.
여기서 ‘삼각지대’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귀신이나 유령 때문이 아닌, 베르무다 삼각지대와 비슷한 사건들이 잇따라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항공기나 배 등이 갑자기 실종되고, 시체도 발견되지 않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그곳에서 계속해서 사람들이 사라진다고 해도, 언제까지든 그곳을 찾아 올 사람들이 있을 거예요.”
미국 기상학자인 조셉 워커햄바우의 말입니다. 그런데 왜 여전히 사람들은 알래스카 삼각지대를 찾을까요? 그 이유를 찾아보기 위해 알래스카 삼각지대의 특성에 대해 먼저 살펴봅시다.
알래스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인 동시에, 가장 인구 밀도가 낮은 곳입니다. 일년 내내 눈과 얼음으로 뒤덮혀 있고, 가장 추운 지역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살아남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글처럼 우거진 산림과 수없이 많은 강들이 서식하기 어려운 장소를 만듭니다. 바위와 눈이 만드는 해저 협곡 등 자연적인 위험요소들 역시 모험가들을 위협합니다. 이 같은 조건에서 실종 사례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면, 그것은 단순히 ‘자연의 선택’으로 볼 수 있는 걸까요?
그러나, 단지 자연환경 때문에 이러한 실종 사례가 발생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심지어는 폭설이 내리지 않는 여름철에도 사람들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실종된 이들 중에는 알래스카 지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며 그 땅을 잘 아는 원주민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계속해서 발생하는 미스터리는 다양한 가설을 제기합니다. UFO의 작품일까요? 혹은 알래스카 삼각지대 자체가 초자연적인 힘을 지니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단순히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자연현상일까요?
하지만, 어떠한 가설도 결정적인 증거 없이 너무나 많은 질문들에 대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삼각지대의 비밀이 밝혀질 날은 과연 언제쯤 올까요?
아직도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중에는 알래스카를 방문해보고 싶다는 용기있는 독자가 계실테지요. 하지만 조급하게 판단하여 서두르기 보다는 충분한 준비와 정보 습득 후 방문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알래스카 삼각지대의 진실은 아직 미지의 영역입니다. 이 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이 과학적으로 설명될 수 있을지, 아니면 어떤 초자연적 힘에 의한 것인지는 우리가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알래스카 삼각지대의 진실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