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한여름 밤, 당신은 침대 위에서 뒤척이다가 눈을 뜨면 발견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건 날카롭게 솟아오른 피라미드 형태의 어두운 그림자일 뿐입니다. 이윽고 숨소리를 참으며 정신을 차려보니, 여전히 이상함에 몸서리가 쳐집니다. 생각해보니, 우리 주변에는 ‘남극의 피라미드’와 같은 공포스러운 실화가 가득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비록 당신이 방금 본 것은 잠든 중에 꾼 꿈일지 모르지만, 남극 대륙의 얼음속에 파묻힌 거대한 피라미드 구조물은 분명 실제로 존재합니다. 이 글은 그러한 경악스러운 사실과 함께, 우리를 황홀한 공포로 데려가는 여정입니다.
얼음위에 서서 바라보니, 앞에 펼쳐진 건 흰색 세계의 끝없는 평야일 뿐입니다. 하지만 손목시계의 나침반은 여전히 붉은 색으로 떨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움직임 없이 가만히 서있는 당신은, 자신의 심장박동 소리가 들릴 정도로 침묵 속에 휩싸입니다.
영하 40도의 바람이 얼굴을 할퀴면서도, 그대는 일어서기를 고민합니다. 이곳은 바로 남극 대륙, 세상에서 가장 엄청난 추위가 지배하는 이곳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것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눈 앞에 조용히 서 있는 외롭고 높은 거대한 ‘피라미드’입니다.
분명 해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남극 대륙에 피라미드 구조물이? 더구나 아주 거대한 그것이? 이러한 의문들과 공포감이 교차하면서 당신의 심장은 다시 한번 고동을 칩니다.
그리스 로마 시대, 아니 잠재우려면 인류 문명 초기부터 이어져 온 전설들 중에도 ‘남극에 숨겨진 고대 외계인 문명’이란 이야기가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그것은 본인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금방 목격한 피라미드는 그러한 설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알고보면, 2012년 Google Earth를 통해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공개된 ‘남극의 피라미드’는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심각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어떻게 인간 손길이 닿지 않았을 남극에 이런 거대 구조물이 숨어 있다는 것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보다 훨씬 오래 전, 외계 문명이 이곳에 자취를 남긴 것일까요?
전례 없는 발견이었습니다. 생생한 여증과 함께 점점 깊어져만 가는 수수께끼, 그리고 수많은 가설 중에서 결국 밝혀진 진실은 모든 이야기를 앞서 나가버렸습니다.
결국, 고대 외계인 문명의 존재, 혹은 인류의 역사와 관련하여 새롭게 제기된 의문들은 당신에게 더욱 깊은 공포를 안겨주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당신의 마음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건 그 ‘남극의 피라미드’가 초래한 이 진정한 의문입니다. 과연 이것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우리 인류를 시험하는 어떤 대자연의 장치일까?
수많은 밤이 지나고 해가 돋아올 때까지, 그 의문을 해결하지 못한 채로 당신은 다시 한번 낮잠에 빠집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앞으로 ‘남극의 피라미드’와 관련된 여러 가설과 그 흥미진진한 역사들로 인해 당신의 추운 한여름밤은 따뜻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