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학교. 그곳에는 아직도 규명되지 못한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그중 하나는 사라진 여대생이 밤마다 조문객을 기다린다는 이야기.
아무런 예고 없이 사라진 그녀의 이름은 ‘수진’이었다. 수진은 한 때 그 대학에서 가장 유능하고 재능있는 학생으로 알려졌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그녀는 실종되었고, 자신의 흔적만 남겼다.
그러면서부터 밤마다 건물 301호에서 공허하고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문을 열자, 수진이 앉아 조문객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았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곳에 있는 것은 정말로 수진일까? 아니면 또 다른 무언가일까?
“저기 앉아 있는 걸 보세요.” 많은 학생들이 지목하는 길목에 실제로 앉아 있는 인물이 있긴 했다. 너무 멀리서 정확한 모습은 확인할 수 없지만, 그녀의 옷차림과 행동은 수진과 똑같았다.
“저녁이 되면 항상 저기 앉아 있어요… 기다리는 것 같아요.”
그러나 문제는, 그 곳으로 다가가면 그 인물은 사라진다는 것이었다. 마치 연기처럼 스며들듯 증발해버리는 거다.
수많은 증언이 퍼지자 이런 현상에 대한 의문과 호기심이 크게 부풀어올랐다. 수진의 실종 사건에 대해서도 재조명되었고, 도시 전설을 넘어서 실체를 찾으려는 시도가 시작되었다.
낮에는 보통의 교육 건물로 변신하는 301호. 그러나 밤이 되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공포의 스테이지로 변한다. 각종 매체와 SNS에서 공유되기 시작한 숨겨진 이야기들은 신비로운 매력을 뽐내며 독자들의 목마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대학 내부에서도 이 사건에 대해 두려워하고, 신비스럽게 여기는 학생들이 늘어만 갔다. 그래서 대학 측은 이런 현상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놀랍게도, 수사 결과는 ‘정체불명’이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학생들 사이에서는 수진의 유령설이 계속 퍼져 나갔다. 심지어 몇몇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수진을 봤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어떤 증거도 제시되지 않았으며, 단순히 소문으로만 전해져 왔다.
결국, 대학 측은 더 이상의 수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나, 수진의 실종과 관련된 의문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남아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밤마다 건물 301호에서는 찬란한 달빛 아래 그녀가 앉아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수진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는걸까? 아니면 그것은 우리의 상상일까?”
여기에 대한 해답은 아직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갇혀 있다. 진실인지 거짓인지, 아니면 도시의 전설로만 남을 것인지… 당신이 직접 판단해 보세요.
‘수진이 여전히 건물 301호에서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오직 찾아본 자만이 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