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호선. 이 곳은 한국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교통망의 일부로, 사람들이 출퇴근을 하거나 다른 목적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합니다. 하지만 그 오래된 터널 속에는 어둠과 침묵이 서린 채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가 숨어있습니다.
10년 전, 장마철 중 어느 날 밤, 14살 소녀 윤아* (*본명 비공개)는 평소와 같이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갑자기 실종되었습니다. 당시 CCTV에 찍힌 마지막 모습은 4호선 시청역에서 내린 후 계단을 올라가며 사라지는 것이었는데, 그 이후로 그녀의 행방은 영원히 미궁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녀의 실종 후 수년째 매해 장마철이면 4호선 역사에서 ‘알 수 없는 냉기’를 느낀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목격담은 시청역의 플랫폼에서 습기 찬 공기와 함께 한 소녀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였다가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녀를 본 순간, 마치 냉동실에 들어간 것 같았어요. 체온이 싹 빠져나가서 오싹해졌습니다.” – 이같이 얘기한 목격자 A씨는 그 뒤로 지하철을 타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증언들은 대부분 주변사람들에게는 합리적인 설명 없이 단순한 괴담으로 받아들여지곤 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곳을 방문하거나 증언을 한 이들에게는 생생한 공포의 경험이며, 어떤 경우에는 진짜 유령을 본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듭니다.
국내외 많은 연구자들과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유령 열차’ 현상과 비슷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유령 열차’ 현상을 믿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물리학적 성질 때문에 실제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유령 열차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것은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선 공간과 시간의 개념을 바라보는 방식을 달리해야 합니다. 특히 제 4차원으로 알려진 시간이 공간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이 모든 비밀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하철 4호선의 실종 소녀 유령은 도시전설만큼이나 오랫동안 이야기될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수많은 승객들에게 그녀의 기억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그것은 서울 지하철 4호선 자체의 괴담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다음번에 여러분이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할 때는 귀신보다 더 큰 공포를 느낄 수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잊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