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한창 영화가 성행하던 시절. 서울의 한 명동극장에서 수상한 루머가 돌기 시작합니다. 대형 스크린을 향해 앉아있는 관객들 중 어느 몇몇이 속삭임과 함께 특이한 그림자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관객들은 공포스럽게 두려움에 휩싸인 채 극장을 빠져나오곤 했습니다. 왜냐하면 극장 안에서 들리는 익숙하지 않은 여성의 울음소리와 웃음소리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미스터리 사건의 발생은 명동극장의 인기를 급속히 추락시켰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신비한 사건을 밝혀내기 위해 직접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참으로 오랫동안 잊혀진 이야기로 지금부터 그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겠습니다.
제 발길이 닿은 명동극장은 이미 폐쇄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하지만 그 건물은 여전히 그 자리에 서있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처음 느낀 것은 확실한 어둠과 공허함이었습니다.
제가 극장 안으로 발을 들여놓자 어디선가 자꾸 나에게 속삭이는 것 같았습니다. 이상하게도 익숙하지 않은 여성의 목소리였습니다. 그녀는 웃음과 울음을 반복하며 제 주변에서 회오리치는 것 같았습니다.
차분히 숨을 죽인 후 조심스레 주변을 살펴보니, 희미한 그림자가 스크린 가까이서 춤추는 것 같았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실체를 잃어버린 유령처럼 비현실적이었습니다.
제 머릿속에는 1987년 그 당시 관객들이 겪었던 경험들이 연달아 떠올랐습니다. 지금 내가 체험하고 있는 현상들… 이것이 바로 그들이 말하던 ‘명동극장의 유령’일까요?
조사를 계속해보니, 1987년 명동극장 사건의 단서가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관객들이 보았던 그림자, 들었던 울음소리와 웃음소리는 모두 이 극장에서 실제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사건의 해결에 얽힌 비밀은 아직도 풀리지 않았으며, 여전히 명동극장을 둘러싼 기괴한 공포는 계속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글을 마치며 여러분에게 질문합니다. 혹시 지금도 그곳에 서서 춤추고 웃고 우는 유령이 존재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다른 역사적 배경이나 미신 등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일까요? 해당 사건에 대한 해석은 이제 여러분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