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명왕의 저주: 브런디의 사고뭉치 성호 호수에서 거침없이 솟구치는 죽음의 기운

다가오는 어둠 속에 조용히 가라앉는 태양, 아프리카의 심장, 브런디. 이곳에서 당신이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공포는 종이 한 장으로 설명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그중 최대의 공포로 꼽히는 건 아마도 ‘성호 호수’일 것이다. 사고뭉치라 불리며 명왕의 저주에 시달리는 이 호수에서 거침없이 솟구치는 죽음의 기운은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방출한다.

낮에는 평화롭게 보이지만 밤이 되면 모든 생명체들로부터 버려진 이 곳. 낮 동안 호수 주변을 산책하는 지나가는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건아 참았던 저주를 엿보며 공포에 질린다.

그저 조용한 호수인 줄만 알았던 성호 호수가 갑자기 구름처럼 끓어오르며 치솟아 오른다. 멀리서 볼 때야 그것이 무슨 일인지 깨닫는데, 그것은 죽음이었다. 고요히 놓여있던 동물들의 시체들이 한꺼번에 표면으로 떠오르는 모습을 보면 당신도 저주를 믿게 될 것이다.

과거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호수 주변 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성호 호수와 관련된 최초의 문제는 20세기 중반이었다. 비글리 연구소에 의하면 1945년대, 이곳에서 평범한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전원 병사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대부분은 자신의 생명마저 못 구하고 지나가는 참혹한 상황 속에서 살아남은 몇몇 이들만이 그 실체에 대해 증언할 수 있었다.

지금껏 많은 사람들이 성호 호수를 조사하였지만 아무도 이 저주의 원인을 확실히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어느 유명한 역사학자에 따르면 오래 전 아프리카의 명왕이 성호 호수에 신성한 악을 가진 일종의 저주를 던졌다고 한다. 그 저주는 성호 호수를 지나는 모든 생명체에게 죽음의 운명을 주며 명왕의 원한이 담긴 불가사의한 현상을 만들어냈다.

과연 이것이 진실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스스로 만든 도시전설일까? 어찌되었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야기하면 안 되는 괴담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범람한다.

성호 호수, 알 수 없는 죽음의 기운, 심장 박동까지 듣고 있으면 얼어붙을 공포. 이런 모든 것들은 허구일까요, 아니면 그들만이 겪어본 경험일까요? 마치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악몽을 꿨던 것처럼 넋이 나갈 정도의 공포를 느껴보신 적 있나요?

당신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우리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존재가 있다면 그것은 어떤 모습일까요? 성호 호수와 명왕의 저주… 그것은 과연 허구일까요, 아니면 단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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