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심야 11시 30분. 이른 밤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아직도 지하철을 기다리며 플랫폼에 서있다. 그러나 이들이 기다리는 것은 일상의 교통수단이 아니다. 오늘 밤, 그들은 “418번 열차”를 타기 위해 여기 모인 것이다.
“418번 열차”… 이 이름만으로도 충분한 공포감을 조성하는 이 용어는 서울 지하철 4호선을 둘러싼 수많은 도시전설 중 가장 유명한 사건이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이 열차는 매일 밤 12시 정각에 청량리방향에서 도착해 대치역까지 운행한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문제는… 이 418번 열차는 존재하지 않아야 할 열차라는 점이다.
1982년, 서울올림픽 준비를 위해 건설되던 지하철 4호선의 한 구간에서 큰 사고가 발생하였다. 완공 직전의 터널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들 중 세 명이 갑작스럽게 터널 붕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부산에서 올라온 418번 열차는 이 비운의 사건으로 인해 철도사업을 중단하게 되었다. 즉, 실제로는 ‘운행되지 않아야 하는’ 열차인 것이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불가사의한 이야기들이 전해진다. 어느 장마철의 이른 새벽, 한 여성이 지하철을 타던 중 급작스레 창문 밖을 내다보았다고 한다. 창문 너머에 보인 풍경은 평소와 다르게 암흑으로 가득했다. 여성은 직감적으로 소름이 돋았으며, 경계를 늦출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타고 있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지하철인지 의심하게 되었다.
당황한 그녀는 승객들을 향해 무슨 일인지 물어봤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마치 모든 사람들이 잠든 듯, 아니 거대한 공포에 몸을 맡긴 듯 조용히 앉아 있을 뿐이었다. 여성의 시선이 자신에게 닿자 한 남성은 입술을 움직였다. 그의 말은 모두가 공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귓속말과 같았다, “418번 열차…”.
여기서 이야기는 암시하듯 끝난다. 서울 지하철 4호선의 잊혀진 귀신 역사, ‘불가사의한 418번 열차 사건’ – 실제로 일어난 재앙과 연결되어 우리에게 깊은 공포를 안겨주는 이 사건은 오늘밤도 여러분들의 창문 너머에서 펼쳐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정말로 존재하는 ‘유령열차’인가, 아니면 심야의 지하철에서 만들어진 도시전설인가? 오늘 밤, 당신이 기다리는 지하철이 과연 어떤 열차일지… 그것은 아마도 탑승자 스스로가 결정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